부모님 이혼 막았네요ㅠㅜㅠ
솔직히 안될줄 알았어요 어렸을때부터 큰소리내고 물건던지고 싸우셨고 두분이 맨날 싸우고하는 얘기가 저 성인되면 바로 이혼하자였거든요 다정한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어요.. 엄마아빠가 이혼안하면 좋겠다고는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이러니까 클수록 포기하게됐어요
올해엔 제가 성인되고나니까 두분이 저 독립만 하면 바로 별거하고 이혼준비하자는 얘기도 하셨어요 근데 그냥 제가 싫었어요ㅜㅜㅠ
엄마아빠한테는 정말너무 죄송하지만 사이안좋아도 이혼안해주셨으면 했고 저 결혼할때도 두분이 사이좋게 같이 오셨음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냥 다 제욕심이죠ㅠㅠ... 알아요 ..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도로만 꾸준히 해본거에요 학생이라 많이는 못하고요 하고나서 안싸우는것도 아니였지만 진짜 미묘하게 싸움이 아닌 일상대화를 하실때가 있었어요 저 어릴때 얘기나 저는 모르는 예전 얘기들 같은거요.. 그냥 그땐 그랬지 이런 내용들이었는데 그게 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또 제가 학교에서 장학받은게 있는데 그때 엄마가 같이 외식하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엄마랑 둘이 가는줄 알았는데 아빠도 오셨고 셋이 같이 외식가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또 싸울까봐 걱정됐는데 별탈없이 지나갔고요 또 얼마전에 친할머니가 넘어져서 다치셨을때 엄마가 가서 챙긴이후로는 분위기가 풀린 느낌들었어요
전 눈치보면서 기도문만 계속 수정했는데 밤에 두분이 술한잔 하시는거 엿들었거든요 아빠가 먼저 이혼해도 이나이에 다른 사람만날 생각도 없고 익숙한게 편하니까 그냥 친구처럼 지내면서 이혼 천천히 생각해보자고 하셨어요 엄마도 싫어할줄 알았는데 그래 일단 애 결혼할때는 흠잡히지않게 같이 구색이라도 맞춰야될거 같다고 하셨고 이혼 안한다보다는 미뤄진 느낌이지만 진짜 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려요..
기도는 용돈으로 힘들면 알바해서라도 계속 할거에요!! 감사했어요!!!
길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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