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핀 남자친구한테 차이고 다시 재회 했어요
쓸려고 하니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먼저 감사 인사 올리고 제 얘기 드리자면
저는 30대 후반 여자이고 지금의 남자친구와 친구의 소개로 친구로서 만남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다같이 모여서 술 한두잔 하다보니, 점점 친밀도가 쌓이고,하다보니
단 둘이서도 먹다가 그렇에 그날밤을 함께 했어요...처음에는 저는 당연히 사귀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에 남자친구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그래서 저는 그때 잤으면 당연히 사귀는 거 아니냐고 울면서 말을 하니까,그제서야 알겠다며 엎드려 절받기 식으로 찝찝한 느낌으로 사귀기 시작했죠.
그렇지만 삐그덕 거리던 시작과는 다르게 나름 우리끼리 잘 맞는 부분도 되게 많고, 제 생각보다고 훨씬 남자친구가 잘 대해주더라고요. 자기도 미안했는지 명품 가방이며 목걸이, 먹고싶은 음식 있을 때마다 다 사주고 어디 갈때도 여기가 괜찮은지 저기가 괜찮은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게 확실히 느껴졌어요..그런데 어느날 남자친구랑 같이 자는데, 남자친구 핸드폰에서 알림이 울리더라고요. 자는지 미동도 하지 않길래 저는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몰래 봤던 비밀번호 풀고 보는데
문자로 ‘지금 여자친구랑 있어?’ 이렇게 와있는 거예요...그때부터 심장이 막 두근거리고 식은땀 까지 흘렀죠....마음을 최대한 진정 시키고 차분하게 어떻게 할지 생각하기로 했어요. 첫 번째 지금 당장 남자친구를 깨워서 뭐냐고 묻는다. 두 번째 그 여자한테 먼저 전화를 해서 확실하게 정황을 파악한 뒤에 남자친구에게 말한다. 저는 가만히 10분 정도를 고민 한 뒤에 후자를 선택 했어요. 떨리는 손으로 그 전화를 했죠...한참을 신호음만 울리더니, 여보세요? 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저는 대답을 안 했습니다. 그러니 5초정도 뒤에, 오빠야? 라고 나지막이 말하더라고요.....저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저ooo여자친구인데, 누구시죠? 라고 되물으니, 딸깍 하고 전화가 끊기더라고요. 끊은 직후 남자친구를 깨워서 물어봤어요 처음에는 모르는 이상한 사람이라더니, 제가 다시 전화 해보라니까 그제서야 실토하더군요...저 만나는 동안 그냥 재미 삼아 만나본 거라고. 근데 끊어내려고 해도, 여자쪽에서 저에게 다 말한다고 협박을 해서 결국 계속 만남을 가지게 됐다고 했어요......대화가 끝난 후에 저는 짐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갔죠...미안하다고 붙잡았지만 그날 만큼은 대화하기 싫고 혼자 있고 싶더라고요..집에 돌아와서 정말 말못할 배신감에 혼이 빠지도록 울고있는데 먼저 헤어지자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진짜 그때 생각하면 너무 열받고 미칠것같은 기분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 진짜 그때 전화로 욕이란 욕은 다하고 헤어졌는데 화내는거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결국 인터넷 찾다 찾다 혜련선생님을 알게 되고 풀이보고 처음엔 재회 부적은 안하고 여떼 부적만 신청했어요 . 처음에는 여자 떼내는것만 미칠것같았거든요 . 그러다가 제 마음이 재회도 하고싶다는걸 인정하고싶지 않지만 재회부적을 안쓰기엔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결국 재회부적까지 쓰고 2주 지나니까 카카오톡 저를 멀티 프로필로 바꿨더라고요? 무슨 슬픈 노래 해두고 못참고 연락할까 하다가 참았더니 그 다음날 연락 오더라고요 ... 진짜 연락왔을 때 안읽씹하고 해석 다시 해보니까 문제 6개중에 4개 해소됐다고 하셔서 와 진짜 용하다 싶더라구요. 전부 해소 된건 아닐때도 재회 할 수 있지만 조금 불안정한 상태로 만나게 될거라고하더라고요.
그때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다 해소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만날지 일단 당장 만나볼지 고민했는데 이 힘들었던 마음이 참을수가없더라고요 결국 재회 하고 지금껏 만나고있네요. 쓰다보니까 재미있어서 말 길어졌네요 저도 깊티주세영~
근데 관리자님 이거 점3개 쓰면 가끔 … 이렇게 바뀌는데 이거 왜 이렇게 바뀌나요?
길대사 후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