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쓰고 많은걸 배웠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연애와 결혼을 단 한번이라도 내뜻대로 해보고싶어서 32년 인생 처음으로 부적이란걸 받아봤습니다
별거없지만 제 과거 연애사를 읊어드리면.. 대학교 신입생 때 만난 첫남친과 7년 장기연애를 하고 언젠가 결혼할 줄 알았지만 결국 이별한뒤.. 아까운 청춘 3년을 허비하며 아파하다가 30살 초반부터 결혼이라는 벽에 부딪혀 허덕였네요 전남친은 저와 헤어지고 다른여자를 만나 결혼했지만 전 소개팅에 아무리 많이 나가봐도 좋은사람 만나기가 힘들었고 정확히는 장기연애했던 남친과 비교가 되어서 힘들었습니다..
30대 남자들은 조건도 많이보고 결혼을 전제로 하니까 서로 더 신중해지고 조금이라도 안맞다싶으면 바로 정리하게되더라구요 썸과 짧은연애만 반복하며 또다시 2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그시간내내 전남친의 순수했던 애정을 그리워했습니다 여길알았을때는 한번만이라도 더 내 마음에 드는사람이 내가 그러하듯 날 사랑해주길, 더 솔직하게는 전남친처럼 순수한 애정을 한번더 받아보고싶다는 유치한 욕심이 있었네요
새인연은 영화처럼 비가많이오던 날에 우산을 들고오지않아 지하철출구에 멍하니 서있었는데 우산을 빌려준 사람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남친은 우산만 주고가려고 했지만 뜻하지않게 품속의 부적이 생각나 제가 옷소매를 붙잡고 답례를 하고싶으니 연락처를 달라했어요 나중에 들은말로는 지하철안에서부터 제가 눈에 밟힌건맞지만 제가 반지들을 여러개끼고 있어서 혹시라도 커플링일까 우산만 주고가려고했다네요ㅋㅋ
부적을 쓰면 인연을 만나는데 도움은 되지만 깨달은건 부적을 하든안하든 사람마다 다양한 사정이 있을테니 정말 나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제 선택으로 부적을 쓴것도 그 행동들 중 하나구요 ㅎ 지금은 용기내지 않았으면 어쨌나 싶을정도에요 남친은 2살어려 눈빛에 선함이 가득할정도로 아직 순수함도 남아있지만.. 우려와 달리 결혼에 대한 생각이 깊은 편이라 현재는 결혼전제로 잘 만나고있습니다
이 나이에 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연애를 할 수 있다는건 참 축복같아요 외모는 전혀다르지만 전남친이 생각날 정도로 분에 넘치는 애정을 받고있어서요
물론 다 지나간 일이고 지금 남친은 몰랐음하지만 제가 여길 더 일찍 알았더라면 첫사랑과 재회부 썼을거같아요 ㅎㅎ 이건 제 푸념입니다 선녀님께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길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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