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기도 성불후기
한 사람과 5년이 넘는 긴 연애를 하면서 콩깍지 시기도 지나가고 몇차려의 권태기 위기도 넘겼었어요
어느순간부터는 친구같고 가족같고 연인으로서 주는 설레임은 줄고 서로 자기 삶이 우선순위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지내는데 익숙해졌는데 사실각자의 자리를 존중하는 느낌보다는 그냥 서로가 후순위가 된 느낌이었어요 문득 이 사실을 깨닫는순간 외롭더라구요
예전의 우리가 그리워졌고 남친한테 진지하게 얘기해봤는데 서로가 편해진것뿐 지금이 더 좋다고 했고 그말에 서운했던 저는 같이 있어도 외로우니까 외로운 둘 보다는 외로운 혼자가 되는걸 선택했어요
제가 이별을 고한거고 남친을 절 붙접지않고 그렇게 5년연애가 끝이났어요 이별에 드는 허전함과 외로움은 어쩔수없으니 시간지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점점 더 마음의 구멍이 커져갔어요 친구도 가족도 연인도 다 잃어버린 기분이었고 순순히 날 놓아주고 잘지내는지 묻지도 않는 그사람이 원망스러웠어요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자유롭다고 느낄까 지겨운 사람이 떠났어니 새 설레임을 찾아 떠났을까 걱정도되고 화도 나고 이런 감정들과 불안함에 잡아먹힐것같아서 천심님을 찾았어요
선녀님께 해석도 받았는데 10가지가 넘는 문제와 5가지의 긍점이 있다하셨고 부적은 받지않고 기도만 올리기로했어요
제 얘기할곳이 필요했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쩔땐 선생님을 감정 쓰레기통처럼 대하기도한것 같아요 많이 힘드셨죠 정말 죄송해요
제 아픈 마음이 천심님 기도로 매정한 사람한테까지 전해진긴지 네달만에 아무렇지않은듯 연락이와서 밥이나 한끼하자고 해줬어요
그사람 표현방식이 서툴어요 로맨틱하지도않고 투박한데 아마 밥한끼하자는 말이 보고싶다는 뜻이었는지 만나서 저녁에 반주로 소주도 걸치면서 정말 길게 대화했어요
식당에서 자리를 옮겨 편의점 테라스에서도 두시간 넘게 얘기하고 그날은 저 집에 데려다주고 다음날 주말인데 나들이가자고 차끌고오더라고요 다시 민나는거같았지만 천심님께 성공이라는 좋은 소식 전해드리려면 확인은 받아야할것같아서 그날 코스모스 구경 끝나고 집오는 차에서 우리사이에 대해 물어봤고 계속 같이 있자는 답을 들었어요 지금까지는 5년이었지만 앞으로는 10년이고 20년이고 더요
앞으로 생기는 서운한부분 맞춰갈부분은 기도의 힘을 빌리고자해요 다음기도 잘부탁드리며 감사함담은 긴후기 마쳐요
길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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