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오길 너무너무 잘했어요..
제 가족한테도 너무 잘해줬었고 평생 내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한테 이별통보를 받고나서..뭘 먹어도 돌을 씹는거 같고.. 잠도 잘 못자고 살도 볼이 흉하게 패일 정도로 빠지고.. 지나가다 모르는 아주머니가 안색이 안좋은데 아가씨 괜찮냐고 물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안좋았어요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데 버림받았다는게.. 그 사람은 더이상 날 필요로하지 않고 내가 못지내도 전혀 신경쓰지 않을거라는 사실이 외롭고 이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것 같더라고요
생각이 너무 많은 날은 새벽에 나와서 무작정 걸었는데 슬리퍼가 쓸려서 피나는데 그대로 몇시간 넘게 걷기만 한적도 있었고.. 시간이 약이라지만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나야 나아질지 감도 안오고 혼자서 그만큼의 시간을 버틸수가 없을거같았어요
전 헤어진거 가족한테도 친구한테도 말을 안했어요 걱정끼치는것도 싫고 동정받는것도 싫어서.. 혼자 속이 미어터질때마다 점보고 타로보고 얼굴도 모르는 상담사분들께 속얘기 꺼내는걸로 대신 참았어요 부적이랑 기도도 그냥.. 정신과 대신이라고 생각했어요 예전에 정신과 다닌적 있는데 이상한 상담사 걸린뒤로는 트라우마 생겨서 안갔거든요 심리적으로 다른데 계속 의지할게 필요했던거 같아요
기대와 달리 부적쓰고 기도한다고 바로 마음이 좋아지고 기운이 나고 이런건 아니었지만... 최소한 나 혼자라는 기분이 덜 들더라고요 선생님들도 물어보면 카톡 계속 받아주시고.. 전화상담같은거 하면 전화끊고 나서 다시 혼자된것 같은 기분에 마음이 허했는데...ㅎㅎ
특히 천심선생님 진짜 보살이세요.. 지금 생각해도 죄송하고 그래요 제가 진언문을 15번정도 바꾼거같은데... 진짜 별말없이 다 수정해주셨어요 제가 상황설명에서 미처 얘기 못한게 있는거 같아서 말씀드리면 수정해주시고,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연락이 왔으면 좋겠는지 말씀드리면 또 수정해주시고, 내 어떤 모습들이 상대가 생각나서 그리워지면 좋을지랑 또 너무 힘든날은 내 지금 싫은 모습들과 마음이 다 사라져서 다시 재회했을땐 반복되지않았음 한다고 저에 대한 진언문도 넣고.. 지금은 고생해주신게 헛되지 않게 후기쓸수 있는게 다행같아요
재회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저한테 올해 가장 힘들었던 일인데.. 제가 엄마가 어릴때 돌아가셔서 거의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아빠랑 동생도 다 남친 연락처있고 헤어진거 모르니까 부고문자가 그사람한테까지 간것 같았어요.. 가족들이 남친은 언제 오냐길래 그냥 그사람 바쁘다고만 하고 못올거라고 했는데.. 문자보고 한걸음에 달려와주더라고요 저한테 할머니가 어떤 의미인지 아니까 올수밖에 없었대요 계속 퇴근하고 같이 자리지켜주고.. 얼굴이 왜이렇게 상했냐고 걱정해주고.. 가장힘들때 버틸수가 있게 하늘이 다시 이사람 보내주신것 같았어요
삼일장 다 치르고 집가서 못잤던 잠자려는데.. 집 앞이라고 전화가와서요 너 아무것도 못먹고있을거 같다고 죽이랑 바리바리 사와서 같이 나눠먹고.. 그거보고 고마워서 웃다가 또 슬퍼져서 펑펑 울다가 정말 미안한데 다시 돌아와주면 안되냐고 붙잡고 대성통곡했네요... 어린애같아서 질려서 또 떠나면 어떡하지 했는데 알겠다고 꼭 안아주고 다시 만나보기로 했어요
왜 마음이 변한건지는 불쌍해서 일까봐 못물어보겠어요... 있는그대로 그사람 옆에 있는 지금을 지켜나가려고해요
부적 태우면 마음이 또 허해질것 같지만 진언문도 저희 행복.. 위한걸로 다시 바꿔주신다고했으니 그냥 그렇게될거라고 믿으려고요 감사했어요...
길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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