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결합까지... 오래 걸렸어요
신혼 때부터 갈등이 있던 건 아니었고 아이낳고나서부터가 갈등의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둘다 예민해져서 스킨십이나 대화도 점점 줄어들고..
아이가 크면 상황이 나아질줄 알았는데 갈수록 힘든게 크게 다가와서 서로한테 모진말을 쏟아냈어요..
점점 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지는게 일상이 되니까그런 환경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애데리고 짐싸서 친정으로 도망나왔고요
전 이혼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아이때문이라도 다시 합치자고 했고..
싫다고 몇개월을 버티고 버티다가 남편도 이혼해주겠다고 해서 결국 이혼했어요..
이후엔 애아빠랑 아이는 면교하며 지내고 저도 아이때문에 필요한 연락은 계속하며 지냈어요
근데 아이가 아빠를 좋아해서 저한테 계속 예전처럼 같이살면 안되는지 묻더라구요...
아이를 위해서 이혼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아이는 아빠엄마가 있는 가정을 원하는데 그냥 제 핑계 대신 아이핑계댄걸까..
전남편이 애한테 너무 잘해주는걸 보니 더 후회가 됐어요..
바로잡아보려 했을땐 전남편이 새로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걸 아이통해 알게됐고
정말 못된 심보였지만 그 여자와 헤어지고 가정을 돌려달라 기도올렸어요...
이혼한지 2년되가는 시점에 기도한지는 50분으로 6달 걸렸네요
2~3개월은 여자 정리하는데 쓰고 나머지는 재결합으로 진언문 계속 수정해가면서요
여자의 경우 면교날 아이데려주러 가는데 얼굴이 수척해보여 혹시 헤어졌나 떠보니 맞다했고 위로하듯 말건넸구요
그뒤로 아이핑계로 면교날 같이 만나는 날도 늘어나고..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익숙해져서 아이 행사있는 날도 같이 불러 모이고 하다가
셋이 있어 좋다는 아이말에 전남편도 마음을 조금 달리 먹은거 같더라구요
재결합얘긴 제가 먼저 조심스럽게 꺼냈네요...
재결합 얘기 후엔 1달정도 주말마다 모여서 지내보며 지켜봤고 아직 다시 혼인신고는 안했지만 집부터 합치기로 얘기 끝난 상태에요
제가 헤어지자고 해서 갈라섰고 제가 돌려달라해서 붙여주셨으니 이제 아이위해서라도 인연 잘 이어가려고해요.. 당분간도 잘 부탁드려요...
길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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